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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교집합

 

http://cartoon.media.daum.net/webtoon/viewer/16395

 

매주 그렇지만, 특히 오늘.

상 너머로 둥실 떠오르던 '안녕'이 너무 좋아서, 좋아요를 백 번쯤 누르느라 손가락이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.

 

 

교육과정에 맞춰 절대적(인줄 알았던) 지식을 제멋대로 흡수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, 지금 와서 그때 등한시했던 상대적 가치를 배우려고 아등바등하는 것 같아 막막한 기분이다. 같은 말 앞에 앉아있던 것은 차라리 쉬웠다. 힘들겠군 어렵겠군하며 겁을 먹다 보니, 힘들고 어렵기도 전에 이미 힘들고 어렵구나. 그래서 전보다 많은 길을 돌아 '안녕'을 건네고, 빙굴빙굴 더 돌아도 결국 건네지 못하는가. 닿을 수 있었던 안녕과 그렇지 못한 안녕에 운명론을 부여하려고도 했었지만, 그런 게 있든 없든, 감히 그렇게 여기고자 했던 내 의지는 틀렸다.

틀렸다. 틀렸다. 입안에서 글씨가 막 뭉개진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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